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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t 2012년식 CR-V 중고 차량 구입 시 주의하세요.
2020.07.11 10:18
신학기가 얼마 남지 않아 슬슬 미국 건너오는 분들이 많아질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집과 차를 한창 알아보실 때죠.
얼마 전 이 게시판에 올라왔던 2012년식 혼다 SUV CR-V 흰색 차량 판매 글에 대해 해당 차량의 문제점에 대해 댓글을 달았었는데,
판매자의 대응은 그저 글을 삭제하는 것이 전부 더 군요. 혹시나 선의의 피해자가 또 생길까 봐 이를 막기 위해 이 게시물을 남겨 놓습니다.
저는 중고차 구매를 위해 여러 매물을 보던 중 2012년 CR-V EX-L 트림 흰색 차량의 구매를 고려했었고, 실제로 카팩스 리포트도 떼어보고 인스펙션까지 받았었습니다.
판매자는 차량 판매 과정에서 카팩스리포트($30) 및 인스펙션($85) 등의 어떠한 부대비용도 지불하지 않았습니다. 보통 상의하고 반반 부담하지요.
카팩스 리포트에 따르면 해당 차량의 주인은 이미 8번이나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판매자는 절대 몰랐다고 하더군요. 정말 몰랐을까요?
판매자가 카팩스 리포트를 제공하지 않은 것에 대해 어떤 나쁜 의도가 있었을 것이라는 의심이 생깁니다.
(참고로, 주인이 자주 바뀐 차량은 그만큼 관리가 미흡했을 수 있기 때문에 중고 가격의 추가 하락을 야기합니다. 저의 경험 상 카팩스 리포트를 제공하지 않는 판매자는 거르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실제 리포트가 맞는지 인터넷사이트 링크도 꼭 요구하시고요.)
그리고 정비소에서 인스펙션을 위해 차량을 리프트에 띄웠을 땐 하부에서 변속기 오일이 줄줄 새고 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줄줄.
또한, 브레이크 패드와 브레이크 액 교체 필요 및 브레이크 로터 교환 필요, 벨트 텐셔너 교체 필요 및 하단 부식 진행 중이라는 점검을 받았습니다. 에어컨 작동 시 냉매 흐르는 소리도 납니다. 이게 다 5분 만에 찾은 것들입니다.
엔진을 열어보진 않았지만, 당연히 어떤 문제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확인한 것만 이 정도인데, 차량을 모르시는 분이라면 덥석 살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정비소에서는 상당한 수리비가 예상되니 고지된 가격보다 더욱 낮은 가격에 구매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그러자 판매자는 본인이 나중에 꼭 수리해서 제값에 판매할 거라고 판매를 거절했습니다.
그러나 본인의 귀국일이 다 되어가니 내용도 그대로, 가격도 그대로 글을 올렸더군요. 다들 알만한 회사 다니는 분이...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혹시 이 글을 보신다면 부끄러운 줄 아시길 바랍니다.
다들 잘 아시겠지만, 자동차라는 것은 컴퓨터랑은 다르게 잘못 사면 정말 시간과 돈을 잡아먹습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더 그렇고요. 차를 고치는 동안에는 어떻게 돌아다니시렵니까?
KGSA 여러분들께서는 이를 참고하셔서 좋은 중고차 거래 하시기를 바랍니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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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2020.07.1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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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sby
2020.07.11 23:55
이렇게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날 일을 댓글로 상세히 남겨주셨는데, 같은 일에 대해서도 선생님께서 의도하신 것과 저와 동행인이 받아들인 것이 이렇게 다를 수 있음을 또 한 번 느낍니다.
그러나 지금 그날의 잘잘못을 따져 무엇하겠습니까? 또 그러려고 썼던 글도 아니니 저는 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제가 두 차례에 걸쳐 선생님의 차량에 대한 글을 올린 이유는,
1. 삭제된 원 글의 내용에 몇 달 전 제가 봤던 게시물과 동일함을 고려하면, 선생님께서 (당초 약속과는 달리) 차량 수리를 하지 않았다는 의심이 들었기 때문이고
2. 동일하게 책정한 희망 판매가격 및 그리고 제 댓글에 대한 선생님의 대응 (글 삭제) 을 고려할 때, 판매 차량의 결함을 숨기려고 한다는 인상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3. 또한 다른 판매 경로를 통해서도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크게 들었기 때문입니다.
저도 모르고 당할 뻔했으니까요. 이 모두 나쁜 의도로 한 행동이 아니라 하시니 그럼 믿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해당 차량을 검사했던 메카닉은 저를 따로 불러 8,000불 이상으로는 사지 말라고 했음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말씀하신 "시세"에 해당하는 KBB 가격은 차량 연식만 반영하지, 마일리지나 개별 차량의 컨디션 (명의 변경 수 포함)에 대해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음을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당시에는 (5월 중순) 재택근무 및 조기 귀국으로 인해 시장에 매물이 많던 시기였으며, 경기 침체가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되어 대부분의 중고차량이 KBB 가격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었음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그러므로 시프트에서 해당 차량의 매입가로 정말 8,500불을 불렀다면, 그 가격에 판매하시는 것이 여러모로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선생님의 의도에 대해 오해한 부분이 있었다면 이 자리를 빌려 사과드립니다.
일련의 글들은 선생님에 대한 개인적인 감정보다는 다른 피해자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었음을 한 번 더 말씀드립니다.
선생님께서도 귀국 안전히 잘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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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2020.07.22 13:25
말씀 감사합니다.
덕분에 제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배우고 갑니다.^^
그리고 차량은 운이 좋게도 Shift에서 생각보다 높은 $9,200에 판매했습니다.
(offer 금액 $8,900 + 당일 픽업 크레딧 $300)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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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sby
2020.07.22 20:18
축하드립니다.^^ 아직도 잘 모르시는 것 같지만요. 아마 이글을 보실 진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건승하십쇼
안녕하세요.
선생님을 불편하게 해서 미안해요. 글을 내린 이유는 정리할 시간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일일이 답변하기 보다 가만히 있자라는 생각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글을 계속 유지한다 하더라도....
만일 제가 구매자라면 찝찝한 마음 때문에 구매하지 않을거 같기도 하고요.^^
그래도 SFKorean 글까지는 상관없는데
제가 1년간 생활했던 곳의 kgsa 사이트에 글 올려주시니 저도 답변을 드려야 할거 같아 올립니다.
먼저 말씀하신 오일 누유문제는 선생님 만나고 그 다음주 혼다에서 수리했습니다.
저도 운전을 하는 입장에서 이 문제는 바로 수리가 필요할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같이 갔던 정비소 인스펙션이 좀 미심쩍기도 해서 혼다 서비스센터에 가서 수리를 했고
혼다 테크니션이 설명하기로 년수가 있기때문에 케이스 실링에서 발생한거고 변속기는 문제 없다고 합니다.
그 외 말씀하신 사항은 년수에 따라 교체할 시기가 지났거나 앞으로 도래할 소모품으로 교체를 추천한다.
(이 부분은 테크니션 판단에 따라 다르게 볼 수도 있을거 같네요.^^)
제 생각에는 중고차를 판매할 때 모든 부품을 다 고치고 팔거나 아니면 이 점 감안해 저렴하게 내놓거나 할 수 있을거라 봐요.
저는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기억하시는지 모르겠지만 당시 같이 인스펙션 받았던 정비소 테크니션이 3가지 문제를 적어줬죠.
오일누유, 워터펌프/벨트, 브레이크 디스크
그러면서 했던 말은 이 차 가격이 시세보다 싸..
KBB Good 개인거래 중간값이 약 $10,000이고 제가 글 올리기전 Shift에서 점검받았을 때 $8500 이었습니다.
그리고 2달 전 선생님께 판다고 했을 때 게시판에 $9500에 올렸고 실제 저와 얘기할 때는 $8800 얘기했었죠.
항상 네고가 있기 때문에 게시판에는 조금 높게 부르고 실제 가격은 낮죠.
그래서 이번에 올리면서 $9500으로 동일하게 한 것이고 제가 생각하는 값은 $8500보다 높으면 무조건 판매였습니다.
그 날 선생님께서 시운전하기 전 인스펙션으로 하루를 더 잡자고 말씀하셔서 제가 비용은 어떻게 하죠? 했을 때 선생님께서 부담하신다고 해서 제가 OK 했었죠.
그리고 시운전 하면서 소음은 좀 있지만 만족해하시는거 같았서 제가 하루를 더 시간내서 하기 보다 그 날 바로 했으면해서 인스펙션 하자고 했었고요.
그런데 인스펙션 이후 문제에 대해서 미처 서로 얘기를 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중고차 판매가 처음이어서 몰랐던 부분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차 문제를 알았다면 자신있게 인스펙션 하자고 하지도 않았을 거예요.
저도 이 차를 전임 교수님께 인수받을 때 인스펙션이라곤 차 겉면과 주행만 해보고 바로 금액을 지불했었어요.
더욱이 그 분이 제가 차 없는 것을 아시기에 마트도 태워다 주시고 하셨어요. 그 때는 미국온지 며칠 되지도 않은 때라 감동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때 생각에 저도 선생님이 차를 빌려서 차 보러 오셔야 한다고 했을 때 제가 계신곳까지 직접 간다고 했던거고요.
그런데 일이 해피엔드가 안되서 지금도 선생님께 미안한 마음입니다.
그리고 선생님과 인스펙션을 마치고 말씀을 나누며
차 수리비용이 발생하기는 하지만 이미 차 가격을 낮게 했기 때문에 제가 수리비용 부담을 못하겠다고 했었고
그러나 만일 2개월 뒤에 인수하신다면 수리비용에 대해서 저도 생각하겠습니다라고 했었죠.
제 입장에서 당장 차를 팔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어쩌면 갑질을 한거 같습니다. 미안합니다.
그리고 저와 만난 그 이후 한 번 메일을 주고 받으면서 죄송하다고 했었는데 다시 한 번 사과합니다.
저의 경험부족, 귀차니즘, 그리고 얼마남지 않은 시간으로 인해 게시판 글부터 지우는등... 여러가지가 많이 부족했습니다.
혹시 선생님께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면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가끔 들어어기 때문에 읽을 수 있습니다.
아니면 그 때 연락했던 제 메일로 연락주세요.
아무쪼록 선생님께서 하시는 연구가 좋은 성과를 이루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